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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단편

[일상단상] 개미키우기

by 헬로우와이케이 2023. 6.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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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전에 개미집을 알리에서 샀습니다. 

아이들 교육차원ㅇ로 구매를 했지만, 제 호기심이 더 큰 이유도 있겠습니다. 

아크릴로 만들어진 이 제품에 시골집에 가서 제법 큰 개미들을 잡아 두었습니다. 

처음 시골집에서 개미를 공수해 올때는 이 녀석들도 생명이 있는 곤충이라고 낯선 환경에 어리 둥절하는 모습이 참 안타까웠습니다. 

어찌 보면 한가로이 산책길을 나서고 있는 녀석들을 제가 데리고 왔는지도 모를 일입니다. 

개미들을 포획할때는 먹이를 나르고 있지 않은 상황이라 아마도 친구들과 놀이 중이였는지 모르지요. 

암튼 10마리 정도를 잡아 왔는데, 

한마리는 옮겨담는 과정에서 상처를 입어 명을 달리 했고, 

적응못하는 한 녀석도 시름시름 앓다가 명이 다 됐고, 

이제 8마리를 키우고 있는데, 

키우는 것인지 감금인건는 명확한 해석은 어려운 상태이나, 

녀석들의 행동을 보았을때는 감금이라는 표현이 더 잘 어울리는 말이라고 해야 될 것 같습니다. 

너무 정보가 없는 탓이였는지, 

스트레스를 받아서 그런것인지 나뭇가지며 과자며 안에 들어 있는 모든 것을 조각낼 기세입니다. 

깨끗했던 케이지 안에 조각난 크랙들이 금방 생겨 납니다. 

탈출을 위한 큰 그림인건지 입가는데로 다 갉아 놨네요. 

물론 가능한 부분에 한해서 말입니다. 

탈출 협의중인 개미들!

개밀들은 매일처럼 서로를 의지하며 곁에 두고 생활하는 곤충같습니다. 

매번 관찰시에 보면 옹기종기 삼삼오오 모여 반상회를 합니다. 

참 기이한 생물입니다. 

과자 부스러기며 물이며 제공을 해 주고 있는데 줄어들고 있는 것인지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묘연합니다. 

우리아이의 말에 따르면 개미크기를 보면 과자 덩어리가 너무 크지 않냐, 

저 작은 개미를 먹어봐야 얼마나 먹겠냐, 따라서 줄어든 양은 쉽게 구분하기 힘들 것이다. 라고 말해 줍니다. 

그 말이 사실이길....

이제 녀석들의 생존을 위해 공부를 하긴 해야 겠다. 

그리고 여왕개미도 포획해야 겠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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