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도 봄이 찾아 왔습니다.
슬슬 밖으로 나들이 가기 좋은 계절입니다.
너무 덥지도 너무 춥지도 않아 더할 나위 없습니다.
이번에는 캠핑장비를 꾸려 나가 봅니다.
대전에는 한시간 거리에는 옥천, 금산, 논산, 보은 등 아주 많은 곳에서 캠핑을 즐길 만합니다.
오늘은 논산과 금산 사이 벌곡, 수락 계곡이는 곳으로 향해 봅니다.
수락계곡 가는 길은 두가지입니다.
벌곡쪽으로 가느냐, 안영쪽으로 복수동으로 가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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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길은 벌곡쪽으로 가고, 돌아올때는 복수동쪽으로 돌아 나올 예정입니다.
시간은 대동소이 합니다.
토요일이라 늑장을 부렸더니 앛침을 거르고 커피한잔만 하고 출발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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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시간 달리니 드디어 초입에 이르게 됩니다.
수락계곡 초입에는 아주 큰 나무가 있는 무슨 나무인지는 모르나 멋드러긴 합니다.
이곳에서 버스가 돌아가기도 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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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 도착하니 배가 출출하니 도저히 텐트를 피칭할 힘이 나지 않습니다.
허기를 때워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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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 다른곳도 없고 돌아갈 곳도 없습니다.
바로 보이는 허름하기 짝이 없는 노포를 들러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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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나무앞에 바로 보이는 식당
대둔산식당이라고 되어 있고 이것저것 잡화, 간단한 식료품도 판매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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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앞에는 들마루가 놓여 있고, 날이 좋을 때는 식당을 셋팅해 놓았는데
아직은 날이 추워서 그런지 들마루에 앉아 먹을 수는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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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옆 임시로 만들어진 공간으로 안내해 그곳에서 먹게 되었습니다.
식당테이블은 바닥이 고르지 않아 기울어져 있으며 의자는 철재로 만들어진 무거운 의자가 셋팅되어 있습니다.
다행히 테이블은 깨끗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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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 메뉴판을 드려다 봅니다.
꽤나 많은 음식 메뉴가 보입니다.
청국장, 비지장 등이 눈에 띄이고 각종 전 종류, 도토리묵, 동동주, 막걸리도 눈에 들어 오네요.
저는 간단하고 빨리 먹을 수 있는 잔치국수를 시켜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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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찬이 나오고, 5분여 남짓 되었을 쯤 국수가 나옵니다.
국물은 뜨끈하지 않지만 땃땃하니 바로 먹기 아주 좋을 정도 나왔습니다.
모든 찬과 메인 국수는 조미료를 거의 사용하지 않은 옛맛이 그대로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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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치국수의 국물은 멸치육수 베이스이나 크게 과하지 않고 슴슴하니 좋았습니다.
양념장을 넣어 훌훌 썩어 한입 먹어 봅니다.
면발은 끓이고 찬물에 헹군듯 탱글함이 남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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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찬은 하나하나 다 시골스런 맛 그대로 입니다.
김치, 깎두기, 물김치, 특히 물김치는 풋내가 입가에 맴도는데 이건 호불호가 있겠지만 채소좋아하는 제 입장에서는 두어번 더 먹고도 남을 정도로 맛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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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캠핑은 시작부터 감이 좋습니다.
우연히 들어간 노포에서 이런 고향맛을 다시 느껴보다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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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수락계곡 방문에는 제가 좋아하는 청국장을 꼭 먹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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